유전 (Hereditary, 2017)
장르 : 미스터리,공포
2018. 06. 07 개봉 /미국 / 127분 /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토니 콜렛(애니 그레이엄), 밀리 샤피로(찰리 그레이엄), 가브리엘 번(스티브 그레이엄)
[국내]15세 관람가
저주받은 가족의 이야기
주인공 애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며칠 후 남편인 스티브는 시체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아내가 더 힘들어할까 말하지 않게 되죠
애니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혼을 점점 느끼게 되지만 단순히 기분 탓이라 생각하며 넘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피터는 애니에게 파티장에 가야 된다고 말하니 조건으로 딸 찰리를 데려가라고 하죠
결국 피터는 찰리를 파티장에 데려가고 친구들과 놀기 위해 동생을 혼자 두고서 방치하는 사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찰리는 땅콩이 든 케이크를 먹고서 발작 증상을 보입니다
피터는 숨이 안 쉬어진다는 찰리를 병원으로 데려가던 도중
찰리가 창밖으로 머리를 내민 순간 전봇대에 부딪혀 목이 잘려 죽게 되죠
원래 사이가 좋지 않던 아들 피터와 애니는 이 계기로 사이가 더 나빠지게 되고
피터는 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괴로워하며 학교에서 자해까지 하게 됩니다
애니는 갑자기 닥친 슬픔이 감당되지 않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있는 모임에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고자 하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가려는 도중 조안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자신은 손자를 잃었다며 슬픔을 같이 나누자란 말에 연락처를 주고받게 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조안은 죽은 자신의 손자와 만났다며 애니에게도 그 주술을 알려주고
애니는 찰리에 대한 그리움에 그만 그 주술을 가족들과 함으로써 악마를 소환해버리게 되는데...
개인적인 해석과 감상평
찰리 그레이엄 역의 밀리 샤피로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손에 키워진 찰리
영매였던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기괴스러운 그림들을 그리며
죽은 새의 시체를 보고 머리만 댕강 잘라서 주머니에 넣는 단호함과
전봇대에 머리가 잘려나간 장면을 보고서 충격에 입을 한동안 다물 수가 없었네요
가만히만 있어도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찰리 덕에 영화는 초반부터 지루함 없이
공포영화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됩니다.
애니 그레이엄 역의 토니 콜렛
몽유병으로 인해 잠든 아이들 방에 들어가서 자신과 아이들을 불태워 죽으려 했던 애니
애니가 모임에서 자신의 엄마는 남편을 잃고 자식도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애니의 가족의 앞날을 예상할 수 있게 만드는 큰 그림이었다니...
피터 그레이엄 역의 알렉스 울프
그 나이대에 맞는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오빠로 변하는 피터
(하지만 더 불쌍한 아버지 역할의 스티브는 가장 정상적인 캐릭터로 최선을 다해
가족의 일들을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공포영화 스토리상 저주는 피할 수 없기에 후반부에 죽게 됩니다)
"피할 수 없는 저주 "
파이몬 왕은 솔로몬의 72악마 중 9번째 악마
그의 외모로는 여성의 모습을 한 남자이며 남성의 육체를 갈망한다.
영매인 엘렌은 부와 명예를 준다는 파이몬 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자신의 아들에게 소환하는 주술을 시도하려 했지만
아들의 자살로 인해 실패하게 되고 딸 애니의 가족을 이용하여
파이몬 왕을 부활시킬 계획을 세우게 되죠
엘렌이 남긴 악마의 문양은 집안 곳곳에 발견되게 되고
찰리가 죽게 된 문제의 전봇대에서도 발견되는 걸로 보아
모든 게 엘렌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영매의 기운을 가진 사람에게만 파이몬이 머물 수 있고
애니,찰리,피터는 영매이지만 영매가 아닌 스티브는 제물이 되어 죽게 됩니다
중간에 생기는 하얀 빛들은 베슬이 시작됐다는 의미이며
엘렌- 찰리- 애니- 피터 순으로 파이몬 왕의 베슬이 시작됩니다
파이몬왕은 남성의 육체를 갈망하기에
나머지 여성들의 육체는 남성인 피터를 얻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였고
마지막 피터를 온전히 얻음으로써 엘렌의 바람대로
진정한 파이몬 왕을 부활시키고 끝이 납니다.
"북서쪽을 바라보며 당신을 소환했으며
처음 들어가셨던 여자의 몸을 치우고
이제 건강한 남자의 몸을 드렸나이다
모든 인간을 우리의 의지로 묶으사
앞으로 영원토록 당신과 함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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